결혼 8년차인데 아직 신혼 여행도 못 갔다
한국 최고의 골키퍼 이운재(33) 선수가 아내 김현주씨와 함께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5일 방송에 출연해 월드컵 뒷얘기와 가족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올해로 결혼 8년차인 이운재 선수는 결혼식 이틀 후 수원 삼성의 합숙 훈련에 참여하느라 아직 신혼 여행을 못 갔다. 이 점은 아내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현주씨는 그때는 훈련에 참여하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 여행이야 언제든지 갈 수 있다라며 남편을 위로해 진행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운재와 김현주씨의 만남은 지난 94년 6월 처음 이루어졌다. 당시 미국 월드컵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 우연히 김현주씨와 첫만남을 가진 이운재는 그 뒤로 100일 동안을 하루도 빠짐없이 데이트를 즐길 정도로 열렬한 사랑을 했다는 것.
이운재는 이날 방송에서 운동선수로 겪는 체중 조절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누나, 형, 조카들까지 살이 찌는 집안 모두가 살찌는 체질이다. 살이 쪄서 몸이 둔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실력으로 증명하고자 피나는 노력을 했다. 한 번은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해 폐결핵을 앓았다며 안타까운 사연도 말했다.
이운재가 밝힌 축구 선수들이 경기 전날 기피하는 음식 1호는 계란, 김밥, 미역. 계란에는 ‘알깐다’, 김밥은 ‘김샌다’, 미역은 ‘미끄러진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 이운재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원정 경기 식당에서 나온 계란과 김을 먹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 선수가 세 살 때 힘이 장사여서 술 한 말을 번쩍 들어올렸다는 일화와 놀이 공원의 롤러코스터는 겁이 나서 타지 못한다는 사연도 공개됐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