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4일 가족들과 함께 웨스트체스터에 위치한 놀이공원을 찾은 한 40대 한인 남성이 호수에 빠져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공원국의 몬티 롱 부국장은 웨스트체스터 소재 놀이공원 ‘플레이랜드’에서 김원용(43·플러싱 거주)씨가 이날 정오 인공호수에 빠졌고 20여 분만에 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롱 국장은 당시 목격자의 진술을 인용, “부인과 5살 된 아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김씨와 그의 친구가 옷을 입고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며 “친구는 바로 물속에서 나왔지만 김씨는 40피트 가량을 더 들어간 후 갑자기 허우적거리다가 사라졌다”고 전했다.경찰은 현재 김씨가 물속에 들어간 정확한 이유를 조사 중이며 알콜 섭취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5일 오후 4시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다.
한편 김씨가 익사한 인공호수는 보트와 카약 전용 호수로 평소 수영 금지 사인이 부착되어 있지만 사고 당시에는 사인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플레이랜드 관계자는 방문자들이 수영금지 사인을 자주 뜯어내어 수차례 대체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사례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전국 역사 문화재(National History Landmark)로 지정된 플레이랜드는 지난 2005년과 2004년 각각 7세 어린이가 사망해 안전문제가 대두된바 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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