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4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소재 놀이공원 ‘플레이랜드’의 인공호수에 빠져 사망한 한인 김원용<본보 7월6일자 A3면>씨의 유가족들이 김씨의 사망이 의료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숨진 김씨의 부인 홍송기(41)씨와 동생 케니 김씨, 현장 사고 목격자인 김명희씨는 사망한 김씨가 앰뷸런스로 옮기던 중 숨진 것에 의문을 제시했다. 이들은 숨진 김씨가 물속에 가라앉은 지 1~2분여 만에 구출돼, 경찰의 가슴마사지로 정신을 차린 후 현장에 도착한 응급구조원들의 응급치료를 받고 인근 그린위치 병원으로 옮기다 숨진 것이 이상하다는 것. 또한 이들은 12시30분 경 앰뷸런스가 사고현장에서 병원으로 출발했는데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병원이 아닌 앰뷸런스 안에서 옮기던 중 1시24분께 사망했다는 경찰의 통보는 도저히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홍씨는 “내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도 남편은 움직이고 있었고 응급구조원들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으니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오라고 말했다. 그런데 남편이 죽었다니 정말 이해 할 수 없다”며 “왜 앰뷸런스에 못 타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조서를 꾸미던 경찰조차 내가 왜 앰뷸런스에 함께 타지 않았냐구 되물었다”며 “이어 응급구조원들이 못 타게 했다고 말하니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정말 석연치 않다”며 울먹였다.
사망한 김씨의 동생 케니 김씨는 “형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장례식은 오는 7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앙장의사에서 열린 예정이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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