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촬영 참가 스케줄 마무리… 투병생활 공개 ‘가발 인터뷰’
탤런트 이의정이 전격적으로 촬영장에 복귀해 공개석상에서 투병 생활에 대해 밝힌다.
최근 뇌에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이의정이 14일 온미디어 제작 TV용 영화 ‘사파리’(연출 김성덕) 촬영에 합류한다. 이의정은 14일 오전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될 ‘사파리’ 촬영에 참가해 촬영 스케줄을 모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날 촬영 현장에서 이의정은 취재진과 공개 인터뷰 시간을 갖고 현재 병세와 치료 계획 및 각오 등을 소상하게 밝힐 작정이다. 현재 화학 치료를 위해 삭발한 이의정은 촬영을 위한 가발을 준비한 상태고, 촬영장에선 가발을 쓴 모습만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의정은 측근은 13일 “아직 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사파리’ 촬영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이의정의 의지가 강해 촬영에 합류하기로 했다. 병원측에서도 의료진과 동행하는 조건으로 허락했다. 촬영을 모두 마친 뒤 다시 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의정은 80% 가량 촬영이 진행된 ‘사파리’가 자신으로 인해 제작에 차질을 빚길 원하지 않아 다소 힘든 상황에서도 촬영 복귀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파리’ 제작진은 이의정의 출연을 만류했지만 촬영을 마친 뒤 치료에 전념하고자 하는 이의정의 뜻이 강해 결국 이를 받아 들였다.
한편 이의정은 뇌에 발견된 종양의 양성 또는 악성 여부를 가리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당초 12일~13일께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특수 염색체 검사 등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해 15일 이후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2일 시작한 화학 치료도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의정의 측근은 “이의정은 처음 입원했을 때와 비교하면 몰라보게 좋아졌다. 두통도 거의 사라졌고 팔의 마비 증세도 없다. 빨리 완쾌돼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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