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들로부터 1,400만달러 상당의 투자금을 모아 고급 승용차, 호화 주택, 도박 등에 탕진한 혐의로 체포돼 미 연방뉴욕지방법원에서 유죄를 시인한 커네티컷 거주 한인 다니엘 최(33, 한국명 최성준)씨가 4년9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연방뉴욕남부지법 기록에 따르면 최씨는 ‘에이즈(AIDS)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실험용 키트 개발을 비롯한 벤처 사업을 내세워 1999~2003년 5월 투자가들로부터 1,300만~1400만달러의 투자금을 모았다.<본보 2004년 10월13일자 A1면>
그러나 최씨는 이 가운데 극히 일부만 실제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대부분은 BMW M3 승용차, 인피니티 G3 승용차, 다이아몬드 약혼반지, 다이아몬드 베젤 롤렉스 금시계 등을 구입하거나 도박으로 탕진했다.
또 최씨는 위조 수표와 허위 기록 등으로 투자가들을 속여오다 2003년 5월29일 맨하탄에서 섬유업에 종사하는 투자가 이모씨가 연방당국에 고발하자 하루 뒤 자수했다.이어 연방뉴욕남부지검에 의해 기소된 최씨는 2004년 9월7일 존 스피리조 판사 심리로 열린 인정심문에서 “나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 시험 키트’(HIV Testing Kit) 개발에 투자할 뉴욕
투자자들을 모아 커네티컷과 매사추세츠주로 돈을 전송토록 했다. 나는 투자금을 목적에 사용하지 않았고 개인 용도로 썼다. 이러한 행위가 위법인지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으며 3차례의 ‘전산 사기’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최씨의 유죄 인정에 따라 지난해 6월12일 최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고 지난달 7일 최씨에게 57개월 구금과 출소 후 3년 보호관찰형을 내렸다.법원은 또 최씨의 최종 선고에 앞서 5월23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최씨가 자신이 행한 범죄로 인해 부당하게 벌어들인 돈을 정부가 압수하는데 동의함에 따라 벌금 1,016만6,359달러를 부과하고 당국이 해당 재산을 몰수토록 명령했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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