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장애아동의 54%가 편모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아동일수록 비장애아동에 비해 어머니나 할머니 등 편모슬하 또는 위탁가정을 운영하는 싱글 여성의 양육을 받는 확률이 높다는 것.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이 계간지 ‘결혼과 가정’ 저널에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 양쪽 모두 또는 친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비장애아동은 62%를 차지하느 반면, 장애아동인 경우 4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조사는 지난 2000년도 인구센서스 조사 결과를 토대로 5~15세 연령의 아동 230만명 가운데 13만명에 달하는 정신 및 성장발달 장애아동들의 가정환경을 비장애아동들의 그것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자녀를 혼자 양육하는 편모의 17%가 비장애아동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편모 비율은 24.5%로 훨씬 높았다. 또한 편부와 사는 장애아동은 5% 미만에 불과했으며 이는 편부와 살고 있는 비장애아동의 비율과 같은 비율을 보여 편모 가정의
아동들과 대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친부모가 아니더라도 위탁가정 등에서 장애아동을 돌보는 보호자가 싱글 여성인 경우도 비장애아동을 돌보는 경우보다 무려 두 배나 많았다. 연구를 주도한 필립 코헨 사회학 부교수는 “보고서는 앞으로 장애아동 서비스 정책을 구상할 때에는 편모 가정 및 싱글 여성들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연구결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