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 13일 ‘후보 지명 청원서’ 접수를 마치고 뉴욕 주 하원의원 제 22지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테렌스 박, 줄리아 해리슨, 그레이스 맹, 엘렌 영 후보 등에게 한인사회의 현안에 대해 서면 질의를 했다. 이에 17일 오후까지 회신된 각 후보들의 견해와 정견을 최대한 영문 직역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질문내용
1.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에 대한 견해
2. 운전면허 발급 시 소셜 번호를 확인하고 있는 뉴욕 주 차량국의 정책에 대해3. 이민자들을 위한 보건 서비스 강화 및 지원계획
4. 퀸즈 지구 내 공립학교 과밀학급 해소방안
5. 선거공약
▲테렌스 박 후보
1. 환경평가서에 따른 공영주차장 개발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계획이다. 제안된 계획을 위해서는 총 4,000여대의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 계획에 따른 커뮤니티 서비스 공간의 할당도 부적절하다. 비영리기관은 반드시 데이케어, 시니어 시티즌 케어 등을 위한 서비스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플러싱 지역의 역사적인 명소를 보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마케도니아 교회, 바운 하우스, 퀘이커 미팅 하우스 등에 대한 피해가 없어야한다. 건설 기간 동안의 소음공해 측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2. 나는 우리의 새로운 이웃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도 찬성하지 않는다. 내가 하원의원으로 선출된다면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을 상정하겠다.
3. 현 뉴욕 퀸즈 병원의 자문 위원으로서 저소득층과 우리의 다양한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적합한 보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나는 메디케이드 구제와 이민자 상담 서비스 기금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모든 보건 서비스는 한국어로 제공 돼야 한다.
4. 현재 진행 중인 교육위원회 소송은 근시일내 결정이 나야 한다. 이 결정으로 인해 뉴욕시는 교육에 필요한 기금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금이 더해졌을 때, 신설 학교가 건설되고 과밀 학급도 해소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 많은 ESL 교사와 이중 언어 보조 교사를 지역 학교에 배정, 현재 진행되고 있는 2부제 수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5. 다양한 커뮤니티를 하나로 규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조닝 변경 문제와 공영주차장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교육, 이민자 권리, 거리 안전, 보건 서비스, 주택, 시니어 케어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윤재호 기자>
▲줄리아 해리슨 후보
1. 플러싱 공영주차장 매각은 뉴욕시 예산 증대를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다. 내가 뉴욕시의원으로 재직하던 1993년 시의회가 실질적인 개발계획 연구를 진행했던 것이고 플러싱에도 타운센터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타운센터에서 커뮤니티의 각종 공연, 콘서트, 박람회, 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는 동시에 누구나 쉬어가는 열린 공간 개념의 정원을 꾸미고 부족한 주차공간은 지하 주차장 건설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 지역은 더 이상의 개발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공영주차장을 빠져나가려면 최소 8분이 소요된다는 조사도 발표된 바 있듯이 이미 지역도로마다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지하철 인근 주민들은 벌써부터 피부로 느끼고 있는 일이지만 기존 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경우 주민들의 일일생활에 막대한 불편을 안겨줄 것이다.
2. 무책임한 운전자의 불법적인 차량 사용으로부터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법안이라면 지지한다. 뉴욕 주 항소법원의 판결은 주민 모두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 내려진 것이라고 믿는다.
3. 의료보건 서비스는 특혜가 아니라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이 나의 확고한 믿음이다. 따라서 의료보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효과적인 예방의료 정책을 위한 옹호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4. 하루 16시간씩 비어 있는 공립학교의 건물 사용률을 최대화해야 하며 학부모, 교사, 관리직원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또한 새로 짓는 주거용 건물에 공립학교 공간을 포함시키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퀸즈는 학교 건물 신축 부지가 부족하지만 주정부가 추가 지원금을 결정해 준다면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5. 지난 50년의 세월동안 그래왔듯이 나는 지역사회 봉사를 목적으로 이번에 후보 출마를 결심했다. 뉴욕 주 하원의원직을 장래 더 높은 선출직 공무원 진출을 위한 디딤돌이나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출마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부모님은 주민을 대표하는 자가 어떠한 이유로든 주민들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선출직 공무원들은 유권자들이 자신들을 대표하기 위해 뽑은 인물이므로 그에 합당한 일을 해나가겠다. <이정은 기자>
▲그레이스 맹 후보
1. 공영주차장이 개발되면 투자자들이 밀려올 것이고 이로 인해 직업이 창출돼 플러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개발 계획이 필요한 주차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공사로 인해 주차 공간이 줄어들어 큰 걱정이다. 전체적인 공사계획에는 찬성하지만 커뮤니티 지역 주민들과 업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착공해야 할 것으로 본다.
2. 이 정책에 적극 반대한다. DMV와 같은 뉴욕 주 기관이 연방 문제인 이민을 다루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뉴욕 주 의회를 위해 일하는 동안 세금기록번호 등을 이용해 운전면허를 신청 또는 갱신하는 법안을 상정하기 위해 노력했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3. 이민자나 저소득층이 보건 서비스를 받는 가장 쉬운 길은 패밀리 헬스 플러스와 차이드 헬스 플러스와 같은 기존의 정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주 하원에 당선되면 이민자와 저소득층을 위해 고용인들이 보건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상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4. 공립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 공정분배 캠페인(Campaign for Fiscal Equity)’ 예산을 지원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예산을 지역사회에 학교 신설, 건물 보수·확장하는 데 사용해 과밀학급 해소에 주력하겠다. 뉴욕 주 의회에서 일하는 동안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예산을 두 배 유치했으며 플러싱 지역에 새 학교를 설립할 예산도 이미 확보했었다.
5.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지역사회, 특히 다운타운 플러싱 지역의 범죄 감소 및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플러싱 지역이 과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저소득층을 위한 시영아파트 건설에 주력하겠다.
노인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SCRIE 프로그램의 소득 기준을 높이는 법안을 상정하겠다. 또 이민자들을 돕는 것을 기본 신조로 삼겠다. <김휘경 기자>
▲엘렌 영 후보
1. 뉴욕시정부는 뉴욕시 전역의 공영주차장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강력한 추진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존 리우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은 블룸버그 시장의 추진에 앞서 지역 주민들의 이익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 지역 주민들이 개발 계획에 대해 갖고 있는 주차난을 비롯한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
2. 뉴욕 주 차량국이 소셜 번호가 없는 이민자들의 운전면허를 발급, 갱신하지 않겠다는 것은 불체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위험하다. 왜냐하면 불체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운전을 할 것이고 면허 없이 운전을 하게 되면 일반 시민에게도 위험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들이 보험비를 지불하며 안전 운전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다. 또 뉴욕시 기관인 차량국이 이민문제를 다룰 필요가 전혀 없다고 본다.
3. 건강 보험 문제는 가장 중요하게 간주하고 있다.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 신규 이민자를 포함한 지역 주민 모두의 헬스케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개개인의 정보를 되도록 많이 묻지 않는 선에서 헬스케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
4.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 퀸즈 지역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이 지역 공립학교에 예산을 더 많이 할당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확보, 학교를 신설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자라나는 꿈나무인 어린이·청소년들이 보다 낳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주정부 예산을 꼭 받아내겠다.
5. 한인 커뮤니티는 플러싱과 모든 뉴욕에 아주 중요하다. 나는 뉴욕 주와 플러싱 지역 내 코리안 아메리칸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용맹한 옹호자와 투쟁가가 되겠다. 또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또 노인들을 위한 뉴욕 주 프로그램인 EPIC과 SCRI의 혜택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이밖에도 플러싱 지역의 안전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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