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뉴욕 맨하탄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해 20년이 지난 뒤 ‘도주한 살인용의자’로 체포된 플러싱 한인 신영철(41, 본명 신영숙)씨가<본보 2005년 11월14일자 A3면> 17일 뉴욕주 맨하탄 형사법원에서 배심 재판 결과 2급 살인 유죄 판결을 받았다.
뉴욕주 배심은 신씨가 1985년 8월 맨하탄 컬럼비아 대학 인근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한 은색 콜벳 승용차로 중국계 고등학생 쿠 빈 트란(17)을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혐의에 대한 검찰측과 변호인측의 주장이 전개된 재판이 끝난 뒤 이틀간의 심의 끝에 이날 유죄 평결을 판사에게 통보했다.
신씨는 사고를 일으킨 직후 뉴욕을 떠나 캐나다, 알라스카,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생활했으며 필리핀에서 약 2년간 선교활동을 하다 1994년 뉴욕으로 돌아왔다.신씨는 뉴욕에서 신학교를 다닌 뒤 2002년 부인과 결혼해 아들을 낳고 퀸즈에서 부동산 브로커로 일하며 살다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을 당시 채취된 지문과 20년전 사고 차량에서 채취된 지문이 일치해 뉴욕시경에 의해 지난해 11월 체포됐다.
한편 신씨는 이번 사건 재판 결과에 항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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