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실장(이후 박): 의사로서 건강에 대한 의견이 남다를 텐데 혹시 담배를 피 우는지?
▲김용락 전문의(이후 김 ): 대학교 때 처음 호기심으로 민트담배를 구입했다. 그 후 한동안 가지고만 다니다가 의대 공부를 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 그러나 몇 해 전 끊었다.
-박: 담배를 피우기전 흡연에 대한 생각은?
▲김: 학생시절에는 주변에서 담배를 많이 피웠다. 당시 사회가 흡연과 간접흡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버지도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나 또한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박: 아버지는 담배를 끊으셨는가?
▲김: 몇 년 전 담배를 끊으셨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게 되면서 주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건강의 문제도 있어 끊으셨다 .
-박: 환자들 중 흡연을 하는 분들이 많은가?
▲김: 1989년 당시만 해도 많은 환자들이 담배를 피고 의대 교수들조차 담배를 많이 피웠던 것으로 기억 한다 . 당시에는 금연하면 건강에 좋다는 말만 있었지 사회적 차원의 금연이나 금연프로그램, 간접흡연 관련 캠페인이 없었다. 다행이도 최근에는 흡연과 간접흡연에 대한 홍보와 캠페인이 활발하게 실시, 환자 중 흡연하는 사람들이 예전만큼 많지 않다 .
-박: 최근 사회적으로 흡연과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법들이 많이 제정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김: 클린인도어 액트는 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한다 . 그러나 법률화가 최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흡연자 자신이 굳은 결심을 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아무리 금연을 하라고 성화를 해도 흡연을 할 사람을 또 하기 때문이다.
-박: 금연자로서 대중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 흡연 및 간접흡연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간접흡연으로 부 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조건 ‘흡연하지 마세요’라고 하는 것보다 함께 교육을 받고 응원을 통해 모두 다같이 노력할 때 진정한 담배연기 없는 우리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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