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들을 위한 알콩달콩 사랑 만들기’
갓 결혼한 부부는 “깨소금 쏟아지는 맛이 어때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그럼 그 깨소금의 유효 기간은 얼마나 될까. 결혼식장을 나설 때면 그 맛이 평생 갈 것 같지만, 살다보면 치약 짜는 방법 갖고도 싸우는 게 결혼 생활이다.
남가주사랑의교회 가정사역원이 22일 ‘젊은 부부들을 위한 알콩달콩 사랑 만들기’세미나를 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기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강사인 금병달 목사는 “결혼 전 갈등을 한번도 안 겪은 부부가 결혼 후에는 위험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더 높다”며 “좋은 모습만 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하면 마음의 골이 더 깊어지기 때문에 미리 예방주사를 맞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금 목사는 결혼에도 4계절이 있음을 강조한다. 환상이 깨지지 않는 낭만적 단계, 배우자의 단점에 눈뜨기 시작하는 과도기 단계, 다툼이 잦아지며 환멸이 생기는 현실적 단계, 힘 겨루기가 시작되는 고통스런 갈등의 단계다. 부부간에도 서로에 대한 마음이 변하기 때문에 4계절이 존재한다.
금 목사는 “구약성경에도 결혼한 지 1년이 안 된 남편은 군대 소집에서 제외시켜줄 정도로 부부가 적응하는 걸 중요하게 여겼다”며 “신혼부부가 부부싸움을 한 뒤 어떻게 갈등을 극복할 것인가를 미리 배우는 게 좋다”고 말한다.
함께 강사를 맡은 금정진 사모는 “창세기 2장24절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는 대목에서도 알 수 있듯 행복한 결혼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은 남편”이라며 “남편이 어머니도 놓치지 않고 아내도 잡으려고 하다 보면 아내와 바람직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금 사모는 부부 사이에 친밀감을 형성하려면 성생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혼하는 사유로 가장 많이 꼽히는 성격 차이가 실제로는 성적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 목사는 “지금껏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을 배우고 산 사람은 거의 없다”며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알고 결혼생활을 하는 게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전 9시30분∼오후 3시에 열린다. 문의 (714)743-2288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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