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인 우드사이드, 서니사이드, 아스토리아가 속한 퀸즈 중부지역일대를 18일부터 강타한 정전사태<본보 7월20일자 A1면>의 피해 여파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콘에디슨사는 지난 20일 정전사태로 인해 전력공급이 끊긴 퀸즈 지역내 피해 가구가 2,000개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18~21일까지 실시된 블럭별 검사에서 2만5,000 가구의 전력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0만명이 넘는 퀸즈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콘
에디슨은 기존에 발표된 피해 가구 수치는 전력 공급이 끊어진 주민들의 신고 횟수로 추산한 것이라며 수치의 격차를 설명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하루전에 비해 엄청난 격차를 보이는 피해수치에 할 말을 잃었다”며 “피해 가구가 이렇게 많은 것을 알았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지원을 늘릴 수 있었을 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블룸버그 시장은 “콘에디슨이 현장에 직접 직원들을 내보내 조사하기 전에는 피해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없다. 컴퓨터로는 이같은 문제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콘에디슨 같은 대형 회사가 ‘전기가 끊겼다’고 신고하는 사람들을 계산, 피해 추정가구 수치를 발표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기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
한편 콘에디슨사는 보다 빠른 전력 복구를 위해 전기가 아직 들어오지 않는 지역 주민들은 800-75-CONED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기가 다시 들어온 주민들은 전력 공급이 모두 정상화되기까지 불을 켜두고 자도록 요청했다. 콘에디슨은 이를 통해 문제가 있는 상점 및 거주지를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콘에디슨은 오는 주말 동안 모든 지역에서 전력복구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정상화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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