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인 솔베이(Solvay)사의 ‘에스트라테스트(Estratest)’와 ‘에스트라테스트 H.S(Estratest H.S.)’가 유방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AP는 “하버드 의대 룰라 타미미 교수가 미 전역 7만여명의 현직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스트로겐(Estrogen)과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혼합요법’의 임상실험 결과, 혼합요법
이 위약군보다 2배 이상 높은 500명당 17명에게 유방암 발생률을 보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6일 보도했다.
타미미 교수는 “폐경기 이후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 가운데 안면 홍조는 에스트로겐만으로 잘 치료되지 않아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혼합요법을 적용해왔고 성욕 감퇴를 호소하는 폐경기 여성들에게 큰 효과를 보였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혼합복용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복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Progestin)을 함께 복용해도 여성의 유방암, 중풍, 심장병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며 “이는 자연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여성들에게 유방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노던 약국 허영빈 약사는 “한인들은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제인 프리마린(Premarin)이나 에스트로겐과 메트로시프로게스테론(Medroxyprogesterone) 혼합 치료제인 프렘프로(Prempro)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에스트로겐 단독 복용은 오히려 유방암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번 혼합 호르몬제인 에스트라테스트 문제는 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솔베이사의 가브리엘 브라스웰 대변인은 “아직 회사가 공식적으로 이번 연구 보고서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받아보지 못해 아직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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