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조정원)이 지난 25일 베트남 호찌민시 에콰토리얼 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매년 9월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했다.
9월4일은 1994년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날로, 연맹은 앞으로 태권도의 날을 기념해 태권도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태권도가 미주 한류의 뿌리라고 자부하고 있는 뉴욕의 태권도인들도 태권도의 날 지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뉴욕주 태권도협회 강용구 회장은 “태권도인의 한사람으로서 태권도의 날 제정은 태권도의 국위선양과 태권도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라테나 우슈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태권도의 날 제정이 선포됨으로써 올림픽에서 정식정목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뉴욕지구 태권도협회 최기영 부회장은 “태권도가 해외로 전파된 1960년대부터 우리의 선배 후배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땀 흘려 오늘의 태권도 발전에 일조했다”며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태권도의 날 제정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지금이라도 태권도가 세계 속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개인이 아닌 정부차원, 연맹차원에서 보다 더 홍보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연맹은 오세아니아 키리바티와 아프리카 잠비아를 새 회원국으로 승인하고 영국령 맨섬을 준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회원국은 총 182개국(준회원국 포함)으로 늘어났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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