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잠긴 밤섬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다. <본사전송>
안성·평택서 제방 붕괴… 3명 사망·실종… 호우주의보 확대
한달이 넘게 계속된 장마전선이 28일 경기지역에 ‘비 폭탄’을 내려 안성과 평택에서 제방이 붕괴되고 3명의 주민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수천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한 농경지 1,165ha가 침수되는 등 큰 재산 피해를 냈으며 잠수교 등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이번 비의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29일 경기와 강원, 경북 일부지역으로 호우주의보를 확대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강원 영월과 정선, 횡성, 원주, 경기 여주, 양평, 경북울진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우주의보는 이 시간 현재 경기 여주군과 양평군, 강원 영월군, 정선군, 횡성군, 원주시, 충남 천안시, 아산시, 연기군, 예산군, 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홍성군, 충북 괴산군,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단양군, 증평군, 경북 문경시, 영주시, 울진군에 발효돼 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수량은 경북 울진 67.5㎜, 경북 영주 58.5㎜, 을릉도 44.0㎜, 충북 충주 40.0㎜, 영월 32.0㎜, 서울 17.5㎜, 경기 양평 15.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휴일인 내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전북, 서해5도에는 10∼60㎜의 비가 더 오겠고 충청과 경북지역은 20∼80㎜의 강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28일 통제했던 강변북로 용비IC∼원효대교 북단 방향과 올림픽대로 반포대교 남단∼김포공항 방향의 차량 통행을 29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잠수교 서빙고동∼반포동 양방향 ▲개화육갑문 올림픽대로∼방화동 진출입로 등 7곳은 차량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중랑천의 수위는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한강 잠수교 수위도 8.97m로 오전 4시(9.26m)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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