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 단체들이 미국인의 3분의2가 수은중독의 원인이 생선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올바른 알림이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식당, 식품회사, 소비자로 구성된 비영리 연맹 ‘소비자 자유센터(CCF)’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생선 섭취로 인한 아동 수은중독 사례가 미국에서 매년 1,000건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1%에 달했다.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인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을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 3% 내외다. ‘매년 생선 섭취로 인해 미국에서 수은중독에 걸리는 아동이 몇 명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0%는 10만건 이상, 5만건은 12%, 1만건은 18%, 1000건은 21%로 각각 나타나 1,000건 이상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이외 100명은 16%, 전혀 없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CCF는 실제로 생선 섭취가 원인으로 작용한 과학적 기록에 의한 수은중독 사례는 아직 미국에서 보고되지 않았다며 그린피스, 시에라 클럽, 오세아나 등 환경보호단체의 그간 공격적인 활동으로 인해 생선섭취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과학적으로 증명된 생선 섭취 관련, 인간의 수은중독 사례는 생선 서식지에 대량의 수은을 공업용 폐수로 방출해 1950년대와 1960년대 일본에서 발생한 기록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CCF의 데이빗 마토스코 연구소장은 “생선 섭취는 심장 관련 질병의 발병을 줄이는 우수 효과가 있지만 생선에 의한 수은중독은 지나치게 과장돼 미국인들이 생선을 꺼리게 됐다”며 “그릇된 인식을 바꾸려면 연방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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