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을 훌쩍 넘긴 뉴저지 거주 한인 노인이 매주 4번씩 골프를 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팰리세이즈 팍 거주 정창헌(85)옹은 매주 4번씩 인근 오버팩 골프장에서 골프 동호인들과 만나 필드를 걸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골프 구력은 올해로 15년 되지만 70세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옹의 대단한 집념을 느낄 수 있다. “젊었을 때는 사냥과 낚시를 즐겼었지.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할 수 있는 게 골프밖에 없더라
구.”고령에도 카트를 타지 않고 걷기를 고집하는 정옹은 “골프와 신앙생활로 보람찬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에 한번씩은 혼자 5시간을 운전해 보스턴에 거주하는 아들 가족을 보고 온단다. 그가 다니고 있는 새들브룩 소재 성 백삼위성당의 한덕수 아벤티노 주임신부는 “정창헌 형제님은 육체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시는 분”이라며 “아름다운 노후를 보내시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고 말했다.
정옹이 소속돼 있는 백삼위 성당 OB 구역회의 이 스테파노 구역장은 “본인도 60이 넘었지만 85세의 나이에도 불구, 정정한 모습으로 필드를 찾는 정옹이 부럽다”라며 “골프도 잘 치시지만 같이 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나 매너 또한 배울 점이 많으신 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삼위 성당 OB 구역회는 골프를 치는 노인 회원들을 위해 매년 2번씩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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