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7일=카트리나에 대한 한국 정부 조치의 정치적 배경이라는 제목의 이 전보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전문 대부분이 삭제된 상태에서 비밀 해제됨.
*2005년 9월9일 09시14분=차석대사 대행은 9월9일 외교통상부에서 김숙 미주국장을 만남. 김은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위해 구호 물품을 싣고 9월15일 떠날 예정인 대한항공 747기 문제를 ‘이제 가장 긴급한’(now most urgent)사안으로 또 다시 제기함. 김은 한국 정부가 구호품의 수송을 연기하는 미국 정부의 권고를 열심히 따랐으나 다른 국가들의 구호품이 피해 지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움을 표함.
김은 미국 정부가 현금 지원을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 정부가 알고 있다며 한국 지원의 대부분이 현금 형태일 것이라고 강조함. 그는 미국 구조 관리들이 한국 수색구조팀의 파견을 거부했는데 이제는 구호품 지원도 불발될 위기에 있다며 만일 그렇게 될 경우 이는 한국을 ‘극도로 곤혹스럽게’(extreme embarrassment) 하고 고위급 관리들은 심각하게 체면이 깎이게 될 것이라고 말함. 그는 한국의 지원 제안이 구체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의아해 함. 김은 한국의 구호품은 피해지역 현지로 보내기 위해 현재 모아져 있다며 구호품 대부분은 이미 확보돼 인천 국제공항에 보관돼 있거나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음. 이어 “이제와서 우리는 취소할 수가 없다. 만일 우리가 보내지 않으면 몇몇 행정부에게 물품이 떠맡겨 진다”고 지적함.
김은 구호품의 양을 줄여 휴스턴 한국 총영사관이나 피해 한인들에게 보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주한미대사관의 제안을 거부한 뒤 현재 ‘식량 종류’는 환영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으므로 미국 관리들이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명시해 줄 것을 의뢰해왔음. 그리고 그는 이번 구호품 전달이 취소될 경우 한국의 여러명이 상당한 창피를 당할 것이라고 강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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