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말기로 한 달 남짓 시한부 인생을 남겨놓고 있는 한인 정근중(66세)씨가 행방을 알 수 없는 아들 정상조(37세)씨를 애타고 찾고 있어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뉴욕 주 업스테이트 버팔로 인근의 제네바 일반병원(Geneva General Hospital) 3층 331호에 입원 중인 정 씨는 현재 아들이 뉴욕 인근에 살고 있을 것이라며 아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지인들의 연락을 간곡히 당부했다. 아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간절히 소망하며 항암 치료의 고통을 힘겹게 이겨내고 있는 정 씨는 “최근 담당 의사가 길어야 한 달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 통보해와 급하게 아들을 찾게 됐다.
약 7개월 전 간암수술을 받기위해 플로리다 잭슨빌의 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아들이 찾아와 잠깐 만났던 것이 마지막 이었다”며 “가족이라곤 미국 땅에 아들 하나 밖에 없는 데 죽기 전에 꼭 아들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82년 아들보다 먼저 미국에 건너 와 뉴욕 퀸즈 엘머스트 지역에 정착했으며 89년 장남인 아들을 초청해 아들과 함께 생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간암증상이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한 이후 아들을 볼 수 없게 됐다는 것.
정씨의 친구인 김 모씨는 “정씨 가족과 우리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났던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사정이 딱하게 됐을 줄을 꿈에도 몰랐다. 오랜 투병생활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었지만 아들을 찾겠다는 정씨의 간절한 몸부림이 눈물겨워 도움을 청하게 됐다”며 “아들 정상조 씨의 행방을 알고 있는 한인들의 많은 연락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락처 212-380-6825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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