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성들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보다 플라즈마 TV를 더 갖고 싶어한다.
예쁜 드레스는 없어도 살지만 iPod 없이는 못산다.
디지털 기기를 사랑하는 요즘 여성들
‘기계에 서툴고 싫어한다’는 선입견일 뿐
하이텍 제품 수용·선호도 성차이 없어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요즘 여성들은 디자이너 슈즈보다 테크놀러지 장난감을 더 좋아한다. 플라즈마 TV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사랑하는 베스트 프렌드가 됐다. 여성들의 테크놀러지 및 디지털에 대한 수용·선호도를 조사한 ‘옥시전 네트웍’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 4명중 3명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보다 플라즈마 TV를 선택했다. 탑 라인 셀폰과 디자이너 슈즈 둘을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선호도 차이가 드러났다. 옛날 같으면 모든 여성들이 선망했을 만한 예쁜 블랙 드레스도 요즘 인기절정인 하얀 iPod에 눌렸다. 옥시전의 발주로 마켓 조사회사인 TRU가 수행한 이번 조사는 15~49세 여성 1,400명과 남성 700명을 대상으로 삼았는데 ‘여성들은 기계에 약하다’는 기존의 선입견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테크제품 판매및 광고와 관련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포토쉐어링등 인터넷의 파워 사용자는 여성
스펙보다 제품 유용성 강조하는 광고 효과적
소비자전자제품협회의 산업분석가 스티브 쾨니그는 “여성들은 기계에 서툴다는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 소비자용 전자제품 시장은 많은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말한다.
하이텍 기기들에 대한 여성들의 남성과 전혀 다른 바 없는 제품 수용 능력과 선호도를 일찍이 알았더라면 테크 기기 판매가 훨씬 빠르게 성장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테크놀러지에 대한 남녀간의 성차이는 미미할 뿐이라 이번 조사결과는 디지털 기기 마케팅과 관련해서도 많은 변화가 이뤄져야 함을 시사한다.
광고를 할 때 여성을 굳이 지칭하기보다는 청자를 광범위하게 잡아서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여성들의 디지털 적응도는 남성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여성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더 테크에 능숙하다’는 질문에 대해 조사 대상 여성의 59%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에는 같은 질문에 대해 38%만이 동의했다.
옥시전의 CEO 제럴딘 레이번은 “테크놀러지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은 전혀 동등했다”고 말한다. 벽에 못하나 박을 때도 남편을 찾는다는 인식은 구시대의 편견일 뿐이었다는 것. 디지털 기기에 관한한 여성들도 아주 능숙하다. 기기를 다루는 솜씨나 셋업하고 고치는 기술도 선수급인 여성들이 많다. 세상을 평평하게 만든 디지털화는 남녀간에도 균등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의 한 엘리베이터 회사에 근무하는 캐티 리처드슨(25). 그녀는 “iTune을 셋업하거나 디지털 카메라를 고칠 때 도움이 필요하면 가족들은 나를 찾는다“고 말한다. 그녀는 테크 제품들의 여러 가지 기능들을 다뤄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디지털에 있어서는 남편이 더 젬병이다.
캐시 같은 여성들도 있지만 많은 여성들은 ‘기계’를 고치거나 다루는데 대해서는 불편해 했다. 첨단 하이텍 제품을 아주 즐기기는 하지만 기계가 고장났을 때 처리하는 문제는 남성보다 거부감이 더 컸다.
‘테크놀러지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할 때 대부분 나에게 의존한다’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여성은 35%, 남성은 54%였다.
“여성들은 기계(tool)보다는 이용(solution)에 훨씬 많이 경도돼 있다”고 벤처캐피털투자회사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바이어스’의 랜디 코미사는 설명한다.
그는 인터넷에 있어서 파워 사용자는 여성이라고 파악한다. 페이지나 e-코머스, 포토 쉐어링 등의 경우를 살펴보면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 디지털 시대의 최대 수혜자는 여성인 셈이다.
여기에 가계 예산의 주 집행자가 여성인 점을 고려하면 하이텍 제품 광고도 변화돼야 한다고 이번 조사는 지적한다.
여성들에게는 제품의 스펙(specification)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유용성을 보여줌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서의 이점을 전달하는 광고가 더 효과적이다. 뉴욕시티 칼리지의 여학생 새번 테이텀(26)은 디지털 기기에 매료된 전형적인 요즘 여성. “난 테크놀러지를 사랑한다. 졸업 때까지 못 기다린다. 진짜 갖고 싶으면 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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