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김 대표는 “허드슨 진이 주류 시장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한 부분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신세대 패션 감각 꿰뚫어 대박”
프리미엄 진 브랜드 ‘허드슨 진’(Hudson Jeans)과 미시 브랜드 ‘프로트렌드’(Protrend)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젊은이가 있다. 주인공은 올해로 의류업계에 종사한지 12년째를 맞고 있는 피터 김(35) 대표. ‘허드슨 진’은 현재 프리미엄 진 시장에서 섹시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업계 탑 브랜드로 꼽히는 성공업체. ‘프로트렌드’는 여성 미시족을 위한 브랜드로 40년간 이 분야에 종사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탄생해 올해 3,00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기 이용 디자인… 할리웃 스타도 즐겨 입어
미시 브랜드 ‘프로트렌드’는 올 3천만달러 매출
“1등 브랜드가 목표… 일하고 싶은 기업 만들터”
USC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한 김 대표는 대학 졸업이후 지난 94년 미시 의류업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의류업계에 입문했다.
김 대표는 신세대 취향에 부합하는 젊은 감각의 의류를 만들고자 99년 젊은이들의 거리패션을 추구하는 ‘드렁큰멍키’(Drunknnunky)로 독립을 선언했다. 직접 의류브랜드를 창출해 해마다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보며 보람과 재미를 느낀 김 대표는 곧바로 프리미엄 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김 대표는 “노동자들이 작업복으로 입던 청바지를 프리미엄 급으로 만든다는 자체가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다”며 “미국의 상징인 청바지에 영국 국기를 이용한 트레이드마크를 사용한 것 역시 이런 모순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런 김 대표의 생각으로 프리미엄 진 ‘허드슨 진’은 지난 2002년 3월 첫 선을 보였다. 4년이 조금 넘은 현재 ‘허드슨 진’은 안젤리나 졸리, 할리 베리 등 할리웃 스타들의 인기 상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단숨에 프리미엄 진 업계의 성공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매출만 약 3,000만달러.
‘허드슨 진’이 급성장하자 김 대표는 자신의 첫 사업체였던 ‘드렁큰멍키’를 지난 2003년 스트릿 의류전문 브랜드인 ‘FuBu’에 넘기고 고급 청바지를 만드는 데 전념했다.
김 대표는 “프리미엄 진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경쟁업체가 생겨 잠시도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었다”며 “미시 브랜드는 의류업계 입문부터 몸을 담았던 분야인 만큼 남다른 애착이 생겨 앞으로도 계속 이끌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인 2세인 김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류 의류시장내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한인들도 주류업계의 선두에 서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는 김 대표는 “최근 프리미엄 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몇몇 한인업체들이 있는 데 앞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나타나 함께 한인 의류업계의 탄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최종 목표는 당연히 1등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이는 규모뿐 아니라 업무 환경, 즉 누구나 허드슨에 와서 일을 하고 싶고 또 그만큼 사내복지와 처우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정직하고 야무진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323)446-0351 www.hudsonjeans.com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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