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67·히스패닉15·흑13%’
연방센서스국 통계
중간 연령층 36.4세
지난해 미국의 대부분 주에서 해외에서 이민을 온 소수민족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연방 센서스국(CB)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제외한 46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불법이민자를 포함한 이민자 비율이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론 2000년 11.1%에서 12.4%로 증가했다.
이민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하와이,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4개 주와 워싱턴 DC는 백인(히스패닉 제외)의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졌고 메릴랜드, 조지아, 네바다 등 3개 주는 60%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적인 백인의 비율도 지난해 67%로 집계돼 2000년 70%에 비해 3%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전체 인구 대비 히스패닉 비율은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높은 14.5%로 흑인(12.8%)을 앞질렀다.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주는 이민자 인구가 가장 많았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이민자 수는 2000년보다 47%나 증가했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남동부 지역의 이민자 수도 증가세였고 인디애나(34%), 사우스다코타(44%), 델라웨어(325), 미주리(31%), 콜로라도(28%), 뉴햄프셔(26%) 주도 이민자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인구학자들은 이에 대해 “10∼15년 전부터 이들 주의 이민자 증가현상이 관찰됐는데 재미있는 것은 남동부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인디애나주 같은 중서부와 뉴잉글랜드주까지 이런 현상이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이민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이들 주의 경기가 좋아 일자리가 많이 생겨 이민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경기에다 이민자를 받아들인 역사가 짧은 웨스트버지니아주와 하와이주는 유일하게 백인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민자수가 증가하면서 미국사회의 다양성이 높아지고 올해 실시될 중간선거에서 이민정책이 큰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고졸 이상 학력인 25세 이상 성인의 비율이 2000년 80%에서 지난해 84%로 높아졌고 대졸 이상 성인의 비율도 24%에서 27%로 올라 전반적으로 학력수준이 높아졌다.
또 연령의 중간값도 2000년 35.3세에서 36.4세로 1세 정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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