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방송인 김영우씨
전신애 씨 등회고록 제작
원로 방송인 김영우(73·사진) 선생은 DVD 회고록 제작 전문가다. 1997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딱 10년째다.
현재까지 소니아 석 전 한인회장과 김창하 의학박사, 대한애국부인단 이화목 단장 그리고 가수 백년설·심연옥 등 총 11명의 회고록을 DVD로 제작했고 가장 최근에는 동요작곡가 권길상 선생, 언론인 이경원 선생, 전신애 연방 노동부 여성국장의 회고록 제작을 마쳤다.
DVD 회고록은 아직까지 보편화되진 않았지만 한 사람의 일생을 영상으로 담아내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김영우 선생이 DVD 회고록 제작에 나선 것은 순전히 방송인으로서의 사명과 영상 기록에 대한 욕심 때문이다. 1960년대를 전후해 미국에 온 이민 1세대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공헌을 했지만 그들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상업용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제작비도 자비로 부담한다. 60분을 기준으로 할 때 제작비는 2∼3,000달러, 기간은 4∼5개월 소요된다. 동포사회발전후원재단이 ‘제1회 자랑스런 한국인상’수상자로 선정한 이경원 선생과 전신애 국장 회고록 제작 때만 재단으로부터 제작비를 지원 받았다.
김영우 선생은 앞으로 LA 한인 이민사를 차곡차곡 정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 전체는 너무 범위가 넓어요. LA 한인 이민사만이라도 영상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이미 제작한 회고록에 영어 자막을 입혀 공공 도서관에서 소장하도록 하는 것도 그의 소망이다. 소니아 석 회고록은 이미 USC 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김영우 선생은 1961년 한국 문화방송(MBC) 1기 아나운서로 방송인 생활을 시작한 이래 1965년 남가주에 최초 우리말 방송이 시작됐을 때도 첫 방송을 맡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1974년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설립한 ‘라디오코리아’와 1978년 개국한 ‘한국일보TV’등에서 방송활동을 하다 1993년 은퇴했다. 문의 (213)700-9522 www.richardkhim. com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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