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8가 파출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상진 수사관이 전직 변호사 찰리 지씨의 사기 수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법정체포 찰리 지씨 피해자 더 있을 듯
커피샵 투자사기 사건과 관련, 지난 14일 LA 형사법원 126호 법정(판사 마이클 존슨)에서 선고공판을 받던 도중 또 다른 식당 투자사기 혐의로 체포된 전직 변호사 찰리 지씨(48·본보 8월15일자 A1면)는 투자자를 속이기 위해 식당이 들어설 장소라며 빈땅을 보여주는가 하면 미리 제작한 음식메뉴까지 제출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LAPD 동양인수사과는 15일 8가 파출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씨에게 사기를 당한 한인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당사자들의 신고 및 수배된 공범 배명식(40)씨 검거를 위해 커뮤니티의 협조를 부탁했다.
동양인수사과 태 홍 수사관은 “지씨에게 사기를 당한 한인 4명중 3명은 일식당 ‘롤링 스시’, 1명은 모텔에 투자하려다 사기를 당했다”며 “‘롤링 스시’ 케이스의 경우 공범 배씨가 회사 CEO, 지씨가 고문 변호사 역할을 맡아 감쪽같이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말했다. 지씨는 재판에서 모든 기소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고 42년형을, 배씨는 8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배씨는 타운에서 불법택시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날 오후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인 서모(58)씨는 호텔투자 명목으로 10만달러를, 이모(39)씨는 9만달러를, 하모(46)씨와 한모씨는 각각 3만5,000달러와 3만6,000달러를 지씨와 배씨에게 건넨 후 돈을 돌려 받지 못했다.
한상진 수사관은 “현재 한인 커뮤니티 안팎에서 발생한 각종 금전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며 조만간 일부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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