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4,400 제외 실제 잔고 6,945달러
앞으로 최소 6만달러 더 필요
지난 6월말 출간돼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는 ‘OC 한인이민 30년사’에 대해 하드커버와 케이스를 제외하고 모든 내용을 폐기한 뒤 수정 후 재 인쇄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럴 경우 예상보다 2만달러가 더 들어간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본보는 한인들의 성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마지막 지출이 이뤄진 지난 7월18일까지의 지출 내용을 분석해 봤다.
OC 한인이민사 출판사업을 위해 모금된 총 성금은 11만5,937달러였으며, 7월18일까지 총 75건에 10만4,591달러가 이민사 편찬기금으로 쓰였다. 잔액은 1만1,345달러지만 미수금이 4,400달러로 실제 잔액은 6,945달러다.
부문별 지출 현황을 보면 ▲편집비용 4만5,550달러 ▲출판경비 4만달러 ▲채록비 8,376달러, 사무용품 2,700달러 ▲기금호소 비용(편지인쇄, 발송 우표 등) 2,109.80달러 ▲광고 2,300달러 ▲한국 출장비 2,000달러 ▲회의 식비 1,787달러 ▲전화요금 1,705달러 등이 들어갔다.
편집비용은 이민사 제작에 참여한 편집인들에게 지급한 경비로 초기 편집책임자 최재웅씨가 1만8,000달러, 후기 편집책임자 남재욱씨가 9,000달러를 받았다.
이 외에도 작가 남소희씨가 7,000달러를 받은 것을 비롯해 문종철·박영규씨가 각각 4,000달러의 원고료를 받았으며, 김규문씨가 1,000달러를 받았다. 출판경비는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총 4만달러가 지불됐으며 잔금 3만7,000달러는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 출장비 2,000달러는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 정찬열 18대 이사장의 한국 방문에 사용됐으나, 한인회는 6,000달러의 지원금을 받는데 그쳤다.
공동편찬위원들은 총 9회의 회의를 통해 식사 및 음료 비용으로 1,787달러를 지출했다. 개업 식당의 축하화환 비용 100달러도 있다. 출판사 잔금이 3만7,000달러, 수정 및 재인쇄 추산비용이 2만달러, 여기에 여러 가지 플러스 알파 요인을 감안하면 실제로 6만달러 이상이 추가 투입돼야 이민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 오브 크레딧으로 3만7,000달러를 우선 지급키로 한 안영대 위원장은 “책임질 사람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개인 돈을 넣을 수밖에 없다”면서 “추가 자금의 마련 방법은 시간을 두고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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