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들‘냉가슴’
뮤즈사 김모씨 부부
LA 다운타운의 한 한인 여성 의류 도매업체 대표가 부도를 낸 후 행방을 감춰 하청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업계와 하청업체들에 따르면 ‘뮤즈’(Muse)의 대표인 김모씨 부부는 최근 원단업체들에게 지불해야 할 대금 결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약 1개월 전 파산신청을 한 후 매장내 모든 물건을 챙겨 잠적했다. 하청업체의 특성상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5일 현재 피해자들이 추정하는 피해액만 40만∼5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뮤즈사는 지난해부터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결국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업체 관계자들은 “김씨 부부가 이미 빼돌릴 만한 모든 것을 처리한 것으로 안다”며 “챕터 7을 신청했다지만 부채를 다 갚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뮤즈와 1년간 거래했다는 A 원단업체 최모 사장은 “미납금만 몇 만달러에 달하는 데 홀연히 사라져 당혹스럽다”며 “나 뿐 아니라 주변에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뮤즈가 입주한 상가의 매니지먼트 오피스 관계자는 “업소 문도 열어놓은 채 야반도주하듯 사라져 홈리스들이 매장에서 먹고 자고 오물을 버려 건물 관리차원에서 얼마 전 완전 폐쇄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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