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삼계탕을 이용하는 한 고객이 통로에 설치된 업소들의 명함판을 살펴보고 있다. <성민정 기자>
타운업소들 ‘상호 홍보’마케팅 확산
타운 업소들끼리 서로 돕는 ‘상부상조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카페나 식당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업소들이 화장실이나 통로에 타 업소 광고를 부착하거나 업소용 명함판을 설치해 손님들 시선 붙들기에 한창이다.
이러한 ‘상부상조 마케팅’은 업체 단독으로 매체 광고를 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을 들이면서도 높은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6가와 웨스턴의 미스터 커피와 3가와 호바트 미스 커피는 화장실 문에 작은 게시판을 설치하고 집, 마징가, 휴, 코끼리 분식 등 타운의 12개 업소를 소개하는 광고를 부착해 두었다. 물론 이곳 게시판에 실린 다른 업체의 화장실에는 미스 커피를 소개하는 광고가 부착되어 있어 서로 상부상조하는 셈이 된다.
미스 커피의 조셉 이 사장은 “미스 커피를 알리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을 생각하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타운의 업소끼리 서로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했다”면서 “그 광고를 보고 카페에 들러봤다는 손님들도 꽤 있어 만족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금산 삼계탕에도 화장실과 연결되는 통로에 타 업소들의 명함이 꽂힌 명함판이 부착되어 있어 오고가는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명함판에는 금산삼계탕이 있는 세종 플라자 몰에 있는 다른 업소는 물론 택시, 꽃집, 주방용품점 등 다양한 업체들의 명함이 꽂혀 있다.
금산 삼계탕의 한 관계자는 “식사하러 오셨다가 관심 있는 업체의 명함을 꺼내 가는 손님들이 꽤 많이 있다”면서 “필요한 곳의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고맙다는 손님들이 있을 만큼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광고 마케팅 회사 아시안 블락의 쟈니 리 사장은 “상부상조 스타일의 광고는 일반 광고보다 특이해 손님들의 시선을 끄는데 효과적이라 업주들에게도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작은 광고판이지만 같은 업종끼리는 배열하지 않아야 하는 등 세심하게 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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