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전문학교 학급 교우로 만나 고급 케이터링 업체 ‘비 딜리셔스’를 오픈한 윤수연(왼쪽), 정은정 대표.
케이터링 업체
‘비 딜리셔스’
정은정·윤수연 대표
“첫 눈에 ‘반해’ 사업 파트너로 찜했죠. 앞으로 힘을 합쳐 맛과 멋이 넘치는 럭서리 케이터링 업체로 만들겠습니다.”
부모 형제지간에도 하기 힘들다는 동업, 이런 점에서 최근 문을 연 ‘비 딜리셔스’(Be Delicious)의 정은정, 윤수연 공동대표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들은 지난 2002년 패사디나 요리 전문학교 ‘캘리포니아 스쿨 오브 컬리너리 아트’(CSCA) 클래스에서 만나 의기 투합했다.
선뜻 ‘한 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서로 부족한 점을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식 및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윤대표는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 탓에 음식을 만들고 재료를 선택할 때 어느 하나 완벽함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반면 정대표는 과감한 추진력과 유명 식당에서의 근무 경력 등으로 고급 메뉴를 개발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부분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LA 최고의 식당으로 꼽히는 A.O.C.에서 근무했던 정대표는 “한인사회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성공한 한인들이 타인종 손님을 초대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살렸다”며 “한식에 퓨전을 가미했지만 맛 자체는 전통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현 LA시장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의 펀드 레이징 파티와 한인전문여성협회의 사일런스 옥션 파티 등 각종 대형행사를 하면서 주류사회에서는 입소문도 퍼져있다.
윤대표는 “한식 뿐 아니라 양식도 곁들이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자연스럽게 파티 분위기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며 “한인타운 뿐 아니라 주류사회의 진출을 위해서도 앞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는 다운타운 및 오피스 직원들을 겨냥한 고급 도시락도 판매할 예정이다.
윤대표는 “유기농 재료와 특히 신선도를 위해 직접 파머스 마켓 등을 돌며 가장 좋은 재료를 선택한다”며 “직장인들이 세련된 맛과 고급스런 점심식사로 하루 일과를 할 수 있도록 메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표는 “일식이 주류사회에서 고급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식 역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한다면 이미 맛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장점에 더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파티 문화를 통해 한식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꼭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10)343-5226 www.bedelicious.biz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