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통일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 없다 발표 관련
민주 평통 뉴욕 지회 산하 필라델피아 지부(회장 김경택)가 지난 2월 청소년 대상 통일 에세이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응모자들에게 시상을 하지 않은데 대해 응모자 중 한 명인 여고 10학년생이 김경택 평통 회장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같은 내용이 필라 한인회 웹 사이트(www.philakorean.org)를 통해 동포 사회에 확산되자 뉴욕 총영사관과 필라 한인회가 사태 수습에 나서 오는 19일(토) 필라 한인 회관에서 응모자 및 부모 연석 모임을 갖기로 했다.
평통 필라 지부는 작년 가을 중고교 7-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조국 통일을 염원하는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부상으로 ▲7-8학년 현금 500달러 및 한국 행 항공권 ▲9-10학년 현금 750달러 및 한국 행 항공권 ▲11-12학년 현금 1,000달러 및 한국 행 항공권을 내걸었다. 그러나
올해 2월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응모자 5명의 심사위원 별 점수를 공개했다. 그리고 영어로 “Judge’s score is too low to designate the winner(심사위원의 점수가 너무 낮아 당선자를 결정할 수 없다)라는 평가와 함께 당선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응모자 중 한 명인 기소연(첼튼햄 고교 10학년)양이 지난 8일 몽고메리 카운티 엘킨스 파크 지방 법원에 김경택 평통 회장을 상대로 3,500달러 상당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출했다. 또 기 양은 필라 한인회 웹 사이트에 이번 소송에 관련한 내용을 알리면서 “통일을
가장하여 청소년의 꿈을 짓밟은 김경택 회장이 응모자에게 사과와 함께 시상 이행 약속을 이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기소연 양은 이미 지난 4월 초 필라 한인회 웹 사이트에 필라 평통이 통일 에세이 공모전 시상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응모한 1.5세들에게 이런 식으로 실망을 안겨 주고 신뢰감을 잃게 하면 누가 공모에 글을 쓰겠느냐”고 공박했었다.
이에 대해 김경택 평통 회장(변호사)는 지난 16일 한인회 웹 사이트에 영어로 올린 댓글에서 “지난 14일 고소장을 전달받고서야 이러한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내 자신과 필라 평통을 변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오는 19일 필라 한인회에서 마
련한 응모자 관련 가족들 모임에 기꺼이 참석해 내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영국 필라 한인회장은 지난 16일 전화 통화에서 “한인회 웹 사이트에 평통 통일 에세이 관련 내용이 많이 올라왔으나 평통 관련 일이어서 개입하지 않았으나 최근 뉴욕 총영사관 관계자와 업무 협의하는 자리에서 이 내용이 거론돼 응모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사태 파악과 함께 문제 해결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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