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발생한 존베넷 람지(당시 6세·사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태국 방콕에서 체포됐다고 16일 검찰이 발표했다. 매리 레이시 볼더카운티 검사장은 이날 “수개월간의 작업 끝에 태국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며 “자세한 경위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CBS 뉴스는 익명의 연방 소식통을 인용, “용의자는 올해 41세의 미국인 남성 잔 마크 카로 한때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는 람지 케이스와 무관한 성범죄 사건으로 방콕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이다. 연방 당국자는 볼더의 경찰 관계자들이 태국 측에 램지 살인사건에 관한 문건들을 제시하기 위해 방콕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어린이 미인대회 우승자였던 람지는 1996년 12월26일 볼더에 위치한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은 채 목이 졸려 숨진 시신으로 아버지 존 람지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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