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 동부 한인업소 전격단속
전화감청·계좌추적 등 사전 치밀준비
한인매춘조직 검거열풍 전국 확산될 듯
지난 15일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 미 동부에서 벌어진 연방 수사당국의 대규모 한인 매춘·밀입국·인신매매 조직 소탕작전은 작년 6월 LA와 샌프란시스코, 이달 초 시애틀에서 있었던 한인 매춘조직 체포작전의 연장선상에서 전격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인 한인 매춘업자 검거 열풍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이민세관 단속국(ICE), 로컬 경찰 요원들로 구성된 합동수사팀은 오래전부터 매춘 조직원들의 움직임을 포착, 용의자들의 전화통화 도·감청, 은행계좌 추적, 신용카드 영수증 수집 등 치밀한 함정수사 끝에 업주와 매춘여성, 매춘여성 운반책, 돈세탁 담당자 등 핵심조직원 수십여명을 한꺼번에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인 매춘업계에 정통한 한 경찰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돌아가며 한인 매춘업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고 있는 것은 갈 데까지 간 매춘 및 인신매매 범죄를 뿌리뽑겠다는 수사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연방당국의 매춘조직 소탕작전의 불똥이 다시 LA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인 매춘은 캐나다 서부 국경을 통해서만 매달 한국출신 매춘여성 200명이 밀입국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수사당국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LA근교 리알토시에서도 합법 마사지팔러로 위장하고 안에서는 매춘을 일삼은 한인업소 2곳에 대한 경찰 기습단속이 이루어져 한인 등 3명이 체포됐으며 한인과는 연관이 없지만 지난 14일 팜 스프링스에서도 매춘부 240명을 거느린 대규모 이스라엘계 출장매춘 조직이 적발됐다. 이번에 동부에서 검거된 한인 매춘조직원들을 기소한 뉴욕 연방검찰 관계자는 “이번 작전은 커뮤니티 건강을 해치는 무서운 매춘·인신매매 범죄가 바로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이같은 범죄조직을 뿌리뽑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