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비상통화 테입
9.11 테러 발생 5주년을 앞두고 당시 911 교환원들이 세계무역센터 안에서 애절하게 구조를 요청했던 희생자들 및 구조활동에 나섰던 구조대원들과 나눴던 비상통화 내용을 담은 테이프 1,613개가 16일 공개됐다.
이번 통화 테이프 공개는 뉴욕타임스와 9.11 희생자 유족들이 당시 빌딩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재난대책 책임자들이 구조대원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알기 위해 공개를 요구하는 재판을 벌여 이뤄진 것이다.
테입에는 당시 죽음을 맞이하며 애절하게 구조를 기다리던 희생자들의 목소리와 함께 구조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 죽음을 무릅쓰고 구조작업에 나섰던 구조대원들의 투철한 직업관과 영웅적 활동상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애절한 희생자들의 구조 요청 = “제발 끊지 말아요. 나 죽어가고 있는 거죠, 그렇죠?” 세계무역센터 남쪽빌딩 83층의 자욱한 연기 속에 갇혀있던 회계사 멜리사 도이(당시 32세)는 엄습해오는 죽음의 공포를 직감하며 교환원에게 전화를 끊지 말 것을 애원했다.
▲투철한 구조대원들의 직업관과 영웅적인 구조활동 = 공개된 통화기록 가운데 대부분은 소방대원들과 재난대책책임자간에 나눈 통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희생자 유가족 반응 = 희생자 유가족들은 구조대원 가운데 상당수가 통신상 문제로 인해 건물이 붕괴될 때 건물을 빠져 나오지 못해 숨지게 됐다는 사실에 대해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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