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주미대사가 2박 3일 일정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회장 이재승)와 아시안 소사이어티, 남부학술센터(SCIS 회장 피터 화이트)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강연회는 지난 15일 저녁 7시 선트러스트 연회장에서 조지아주 정재계 인사 및 학술인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사는 “8?15 광복을 맞아 자주독립과 자유민주주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해 남북관계 및 대북 외교정책 현황을 소개하고 한미 양국 및 조지아주와의 경제 이슈를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 스캔들로 일정에 차질을 빚어온 ‘기아차’ 공장건립 계획과 관련, “기아차는 조지아주와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킬 것이며 예정대로 2008년 3월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현지인들을 안심시켰다.
또 내달 FTA 3차 협상을 앞두고 조지아주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농산물 협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미 양국은 경제분야에 있어 최고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 이 대사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한중일 3개국과 러시아 미국 등 5개국이 외교정책을 정확하게 수립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간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 분위기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시는 이 대사의 ‘활발한 외교활동과 경제 분야 기여를 칭송하며 ‘피닉스상’을 시상했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소니퍼듀 주지사를 예방하고 CNN 등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16일 코카콜라 본사 및 남부학술센터, 샘눈 국제정치대학원 등을 둘러본 뒤 워싱턴으로 향한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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