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34세 남성들 조심해 !”
가장 위험한 집단
35~44세도 타겟
21~34세의 젊은 남성을 주 타겟으로 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이 16일을 기해 미국 전역에서 시행되기 시작했다.
마리아 시노 연방 교통부장관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케이스의 39%가 음주운전과 연관이 있다”며 “통계상 21~34세 남성 집단이 다른 어떤 그룹보다 음주운전을 자주 하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에 이들에게 단속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21~34세 남성층에 이어 두 번째로 음주운전을 빈번하게 하는 그룹은 35~44세의 남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 장관대행은 “지난 한해 전국에서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모두 1만6,885명이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단속을 통해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면 반드시 체포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시노 장관대행은 1,1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TV, 라디오와 인터넷에 음주운전 단속에 관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도 곁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법정한도 초과·체포’의 컨셉에 중점을 둔 사상 최대의 광고 캠페인에 맞춰 내달 4일 노동절까지 음주운전자 적발을 위한 체크포인트 설치도 크게 늘어난다. 시노 장관대행의 기자회견장에 배석한 전국 주지사 고속도로안전협회 회장 겸 루이지애나 고속도로 안전 최고책임자인 짐 챔페인은 “체크포인트 설치와 활용이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방 혈중 알콜농도 법정허용치는 0.08%로 이보다 알콜농도가 높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자에 의해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수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인명 사고를 낸 음주운전자들 가운데 혈중 알콜농도가 법정 허용치의 2배에 가까운 0.15% 이상인 경우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에릭 볼튼 대변인은 2004~2005년에 이르는 기간 전국 23개 주에서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 피해자 수는 줄어들었지만 이를 “의미 있는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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