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수도 한 가운데 주택가에까지 매춘조직이 침투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다. 그 매춘조직은 다름 아닌 한인 조직이다. 보도의 행간 행간에 분노가 묻어 있다. 뒷골목도 아니다. 우범지역도 아니다. 그것도 워싱턴 DC의 주택가에까지 한인 매춘조직이 파고든 데 대해 “이럴 수가…” 하는 경악과 함께 분노를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정을 파괴하고 커뮤니티의 건강을 해치는 암적 존재인 매춘과 인신매매 범죄가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 한 가운데에서 벌어지고 있다.” 연방 수사당국자의 말이다.
또 한인 매춘조직이 적발됐다. 이번에는 동부 지역에서다. 인신밀매 조직원과 윤락녀 등 체포된 한인만 100명에 이른다. 매춘전쟁 선포와 함께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 수사기관과 지역 검찰과 경찰이 총동원돼 한인 인신매매 조직을 추적한 결과다. LA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에 이르는 서부 지역에서 사상 최대의 한인매춘 및 인신매매 조직 검거작전 이 벌어진 게 지난해의 일로, 이 로써 또 한 차례 ‘어글리 코리안’ 의 악명을 전 미국에 떨치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 일할 여자를 뽑는다는 광고를 통해 한국에서 여자를 조달한다. 이렇게 모은 여자들에게 가짜 아이디가 주어지고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입국시킨다. 미국 입국 후 여자들이 곧바로 가는 곳은 매음굴이다. 이 여자들은 그리고 이 매음굴에서 저 매음굴로 계속 옮 겨진다…” 이어지는 뉴욕타임스 기사다.
한국과 미국을 잇는 한국 인신매매 조직의 암약상을 파헤쳐 보도했다. 한인 매춘조직이 로드아일랜드에서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뉴욕, 뉴저지 등지의 주택가를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인 윤락녀들의 매춘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계속 읽기가 민망하다. 얼굴이 화끈거려서다.
매춘은 인간을 말살하는 반(反)인간 범죄다. 매춘의 뒤로는 인신매매에, 마약이 따라 다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가 매춘과 인신매매의 실태를 해마다 인권보고서를 통해 추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매춘으로 한인사회가 곪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매춘의 독을 미국사회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 기막힌 현실을 타파하는 길은 매춘 전쟁밖에 없다. 전 미국의 한인사회가 일어서야 한다. 매춘 박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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