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예비 신부 이반 모아가 칼라박스 스튜디오에서 웨딩 앨범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타운 스튜디오에 타인종 커플들 ‘북적’
타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웨딩 앨범이 타인종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웨딩 앨범 촬영은 이미 결혼 준비 필수 과정으로 자리잡았으나 이러한 추세가 결혼을 앞둔 타인종 젊은이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것. 이들은 대부분 주변 한인 친구들이 찍은 웨딩 앨범을 직접 보고 난 뒤 스튜디오를 수소문 해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3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중국, 일본, 필리핀 등의 동양인들 사이에 한국식 웨딩 앨범이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히스패닉과 미국 젊은이들에게까지 점점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칼라 박스 스튜디오의 한 관계자는 “전체 웨딩 촬영 고객 중 타인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30-40%에 이른다”면서 “타인종 고객이 매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오는 9월 2일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 앨범 촬영을 위해 칼라박스 스튜디오를 찾은 히스패닉 예비 신랑인 이바 산도발은 “같은 교회의 한국 친구가 찍은 한국식 웨딩 앨범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면서 “한인타운 뿐 아니라 다른 지역 스튜디오까지 총 12군데를 다녀봤는데 가격대비 사진 퀼러티와 서비스가 모두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산도발씨는 “히스패닉 친구들 사이에서도 한인타운 스튜디오에서 웨딩 앨범을 제작하는 것이 점점 인기를 얻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타인종 고객들이 한인 타운 스튜디오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스튜디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그에 비해 높은 사진 퀄러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칼라 박스 스튜디오 한 관계자는 “한인타운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주는 웨딩 앨범이 다른 앨범보다 사진도 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또한 카파 스튜디오의 샌디 이 매니저는 “총 네 권의 앨범과 확대 사진까지 주는 옵션이 한인타운 스튜디오는 5000달러 정도면 되지만 미국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두 배가 넘는 1만~1만2,000달러를 내야 해 고객들이 아주 만족스러워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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