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베넷 램지 살해사건 용의자인 존 마크 카(가운데)가 17일 태국 사복경찰들에 의해 방콕의 기자회견장에 나오고 있다.
태국경찰 “범행일체 자백”
태국에서 체포된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존베넷 램지 살해사건의 용의자 존 마크 카(41)가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했다고 태국 경찰당국이 17일 밝혔다. 카는 또 한국에서도 영어강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한국 정부가 확인작업에 나섰다.
수왓 툼롱시스쿨 태국 이민국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직 교사인 카가 전날 방콕 시내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된 직후 범행사실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 카는 체포된 직후 램지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으나 1급 살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카는 램지를 사랑했으며 사건 당일 그녀에게 약을 먹인 후 성폭행 했으나 의도된 살인이 아니기 때문에 2급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카는 램지를 유괴해 11만8,000달러를 요구하려 했으나 계획이 틀어져 그녀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수왓 국장은 “카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교사직을 얻기 위해 지난 6월6일 방콕의 돈 무앙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의 안 허스트는 수왓 국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범인은 이번 주 내 콜로라도주 볼더카운티 검찰청으로 압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P통신은 카가 2005년 6월22일 어린이 영어교육 전문학원인 ‘GnB 영어전문 교육’ 홈페이지에 자신의 이력서를 올려놓았다고 이 날 보도했다.
GnB 홈페이지에 소개된 카의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2001년부터 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 각국에서 지난 수년 동안 개인교습이나 학교를 통해 영어를 가르쳤다. 그는 또 서울에서 6~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학급에서 숙제도 내고 학생의 수준을 평가하는 강사로 활동했다고 밝혔으나, 시기나 학교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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