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 경찰국 후안 고메즈 공보관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노인아파트 강도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부부 웰페어 찾아오던 가방 빼앗겨
한인 다수 입주 “이틀째 발생 너무 불안”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롱비치의 한 노인아파트에서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노인들을 상대로 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롱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델 아모 블러버드에 위치한 한 노인아파트 입구에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노부부가 2명의 괴한에게 손가방을 강탈당했다.
후안 고메즈 공보관은 “사건은 11일 오후 3시 30분께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2명의 남성이라는 것을 빼고는 아직 진전된 수사내용이 없다”며 “용의자중 한 명이 한인 할아버지의 목을 조르는 동안 다른 용의자가 이를 제지하려는 할머니로부터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날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되지 않은 사실도 알아냈다. 그러나 피해자가 한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한인입주자는 “한인노인 부부는 그날 은행에서 1,000여달러의 웰페어를 찾아오다 이같은 피해를 입은 것은 안다”고 전했다.
한편 연이어 유사한 강력사건이 발생하자 입주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아파트 한인주민대표 윤예중씨는 “아파트 측에 범인이 침입한 것으로 보이는 뒤편 방화문의 폐쇄를 요청했다”면서 “경찰국에도 아파트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의 관리를 맡고 있는 벅 레키 매니저는 “아파트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인주민들로부터 뒤편 방화문 폐쇄요청을 받았지만 소방법에 따라 폐쇄는 불가능하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입주자들은 아파트 이미지 추락을 막기 위해 일련의 사건들을 덮어두려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철저한 신고정신과 방범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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