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렌트가 크게 올라 다운타운 핵심 요지에 위치한 샌피드로 마트의 경우 스퀘어피트 당 최고 10달러로 일부 업소의 월 렌트가 2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핫이슈 - 타운 리스 고공행진

LA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의 주요 지역 상가 리스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최근 3∼4년간 지속돼 온 부동산 가격 급상승과 상가 수요 증가 등이 겹치면서 리스가 계속 뛰어 입주 업소들의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리 업계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경우 특히 올림픽, 웨스턴, 윌셔, 6가 등 주요 상권내 주요 샤핑몰과 상가들의 렌트비가 크게 오른 상태여서 비싼 곳이 스퀘어피트 당 7∼8달러에 이르고 있다.

웨스턴-6가 등 요지 최고 sqft.당 7~8달러
2,000sqft. 짜리 얻는데 월 2만달러는 줘야

다운타운 상가는 1층의 경우 스퀘어피트 당 5∼6달러는 보통이고 구입자들의 통행량이 많은 일부 요지의 상가는 스퀘어피트에 10달러까지 가는 곳도 생겨났다.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트 중심부 12가와 샌피드로에 위치한 샌피드로 마트의 경우 현재 렌트가 스퀘어피트 당 9∼10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입주 업소의 월 렌트가 무려 2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다운타운의 한 비즈니스 업주는 “2∼3년전까지만해도 웬만한 곳이면 스퀘어피트 당 2∼3달러였으나 지금은 아무리 싸도 3∼4달러로 스퀘어피트 당 1달러 정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한인타운 주요 샤핑센터의 경우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리스 비용이 스퀘어피트 당 4달러50센트∼6달러에 달하고 있고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경우도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초 개장 예정의 신설 사핑센터인 에퀴터블 시티센터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리스 비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 샤핑몰들의 경우 이같은 기본 리스 비용에다 재산세와 보험료, 관리비 등 명목으로 1달러∼1.25달러에 달하는 캠차지가 추가로 붙는 것이 관례여서 실제 부담하는 월 렌트는 스퀘어피트 당 5∼7달러가 넘는 셈이다.
한인타운 지점 신설을 위해 장소를 물색중인 한 은행의 관계자는 “한인타운내 괜찮은 위치에 지점 자리를 찾는데 리스 가격이 스퀘어피트 당 7∼8달러에 달해 놀랐다”며 “이같이 크게 오른 리스비 때문에도 좋은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은행의 경우 올들어 한인타운의 핵심 요지의 하나인 올림픽 블러버드에 위치한 지점의 리스 계약을 갱신하면서 스퀘어피트 당 4달러25센트로 10%의 렌트 인상을 감수해야 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렌트가 자동으로 오르는 데다 재계약시마다 인상이 계속돼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