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한번째의 조국의 광복절을 맞이하여 엄숙히 머리숙여 피흘리고 순국하신 애국선열들의 명복을 빌면서 한편으로, 조국의 해방기념일과 건국기념일을 경축드리는 바이다.
돌이켜보면, 8.15 광복은 연합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기도하지만 우리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의투쟁”으로 쟁취한 결과이기도한 역사적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1945년 해방은 되었으나 국토는 남북으로 분단되고, 사상은 좌우로 분열되어 테러와 살상이 난무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혼란과 공포 가운데 대한민국이 역사적으로 탄생되기까지 3년간의 각계의 혈투는 목숨을 건 투쟁이었다.
1948년 8월15일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하나의 주권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이 반탁(反託)과 반공(反共)을 기본으로 한 자유민주 국가로서 역사적 건국(建國)을 이룩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많은 역사적 기록을 통해서 당시의 혼란과 공포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자 또한 당시 12살의 소년이였지만,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서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었고 또한 직접 보고 듣고 했기에 지금도 당시에 일어났던 일들이 눈앞에 또렷하다.
이와같이 8월15일은 해방을 맞이한 광복절(光復節)인 동시에 나라를 입국(立國)한 건국절(建國節)이기도하다. 1949년 6월 4일 대통령 령(令) 124호로 광복절은 △개천절(開天節), △3.1절, △제헌절(制憲節)과 더불어 대한민국 4대 국경일 중의 하나로 제정되었다. 그 내용을 보면, 8월 15일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또,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규정하고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선포식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오늘 이 식(式)은 우리의 해방을 기념하는 동시에,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 탄생한것을 겸해서 경축하는 식” 이라고 강조한 바도 있었다.
그럼에도 매년 시행되는 광복절 경축 기념행사를 보면 1945년 해방된 것만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행사로 끝마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므로 8.15 광복절은 1945년 해방과 1948년 대한민국 건국(정부수립)을 겸하여 기념하고 경축하는 행사가 되어야할 것이다.
늦었지만 금년도 8.15 광복절 부터라도 “해방 61주년, 건국 58주년 기념ㆍ경축”으로 표기해야만 광복절 본래의 뜻을 살리는 것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일인 건국일(8월15일)이 확실해지고 또한 대한민국의 나이를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유엔”에 의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이고 또한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정통국가임에도 건국후 반세기가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집권자와 집권세력의 국가관, 역사관의 결여로 인해 건국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 정립되지않고 있음은 대한민국 건국역사의 엄청난 왜곡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8.15 광복절은 악독한 일제의 탄압에서 해방된 날이고, 또한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로서 역사적 입국(立國)을 한 날이며, 건국기념일은 곧 “독립기념일”이니 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감격스럽고, 즐거운 날인가!
지금도 눈을 감으면, 해방의 그날, 감격으로 벅차 함성을 지르는 인파가 눈앞에 떠오르고, 또한 독립을 선포하던 날 중앙청(지금은 없어진) 앞 단상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선포하고 독립을 선포하는 이승만 대통령과 배석한 수십명의 민주애국 지도자들의 의연하게 앉아있던 늠늠한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한인자유민주연합 회장 서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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