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CC 송정호(맨 오른쪽) 관장이 빈 자리가 많은 객석을 향해 비영리단체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KAC 행사 관심부족
한인사회에 대한 1.5세와 2세 한인들의 관심이 부족하다.
한미연합회(KAC)는 영어권 한인을 대상으로 19일 LA한국교육원 강당에서 ‘우리의 이야기: 개인의 삶을 통해 본 미주한인 역사’ 행사를 개최했다. 코리안-아메리칸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커뮤니티의 나아갈 방향을 진단한 이 날 행사에는 도산의 장녀 안수산 여사,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송정호 관장, KTLA 자넷 최 기자가 연사로 참석했다.
이들은 자신의 삶과 경험, 한인사회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열변을 토했지만, 자원봉사자와 연사를 합쳐도 참석자는 40명이 채 안 됐다. 참석자들은 한인사회에 대한 1.5세와 2세의 무관심은 부모세대와 자녀들 모두에게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UC버클리를 졸업한 KAC의 한 이사는 “버클리와 UCLA 등에는 수 백명의 한인이 재학중이지만 한인사회에 애정을 갖고 있는 학생은 10명도 안 된다”며 “30년 전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닫힌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는 2세를 포옹하려는 1세들의 열린 마음이 필요하고, 커뮤니티의 연륜도 깊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가주 미주한인재단 민병수 회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1.5세와 2세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할 때 이에 거부감을 보이는 기성세대가 적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KAC 관계자는 “나름대로 열심히 행사를 홍보했지만, 방학기간인데다 행사 일정이 촉박해 청중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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