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1만5,830여개 고교에서 치른 AP시험의 답안지 일부가 분실됐다.
AP시험 개발 및 채점을 담당하고 있는 ETS의 탐 이윈 대변인은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학생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시험 응시자들은 재시험을 치르거나 부분 성적을 수용하거나 아니면 모든 시험을 취소하는 3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ETS는 피해학생 규모가 극히 일부라고 밝혔지만 이미 캐나다에서만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가 200여명에 이르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300여명의 답안지 분실 신고가 보고되는 등 시간이 갈수록 피해자가 늘고 있다. 분실된 답안지는 에세이와 선다형 문제의 답안지 일부로 알려졌다.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는 지난 10일을 전후로 각 학교에 답안지 분실 사태를 공식 통보했지만 이와 관련한 모든 문의전화는 거부한 채 ETS로 돌리고 있다.
고교에서 대학학점을 미리 이수하는 AP시험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20만명이 응시했다. 채점기관인 ETS가 5월과 6월 두 달 동안 관리해야 하는 시험지와 답안지가 담긴 박스만 230만개에 달하며 그간 답안지 운송 도중이나 보관창고 또는 시험을 치른 학교 등에서 분실 사태가 종종
발생했었다. 한편 칼리지보드는 최근 SAT I 시험 채점 오류에 따른 대규모 사태에 이어 이번 AP시험 답안지 분실로 신뢰가 크게 추락하고 못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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