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특수목적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한인 등 아시안 학생이 지난 10여 년간 크게 늘어난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 등 기타 소수계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라과디아 예술고교를 제외한 시내 6개 특목고 가운데 스타이브센트고교, 브롱스과학고, 브루클린텍 등 3개 고교 등록생의 인종별 분포도를 분석한 뉴욕타임스 18일자 보도를 보면 1994~95학년도부터 2005~06학년도까지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의 등록은 3개 학교에서 모두 감소했다. 백인 학생 수도 브루클린텍을 제외하곤 2개 학교에서 각각 줄어든 반면, 아시안은 같은 기간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이며 큰 증가를 보였다.
브롱스과학고는 지난해 아시안 학생 비율이 52%를 차지, 11년 전의 40.8%보다 11% 늘었다. 같은 기간 흑인 학생은 11.8%에서 4.8%로 줄었다. 아시안 학생은 스타이브센트고교와 브루클린텍에서도 각각 58%와 48%로 나타나 3개 학교에서 모두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분석은 그간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의 특목고 입학을 확대하고자 ‘뉴욕시 특목고 인스티튜트’ 등 무료 시험 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뉴욕시의 노력이 비효과적이라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뉴욕시내 1,200여개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110만 명의 재학생 가운데 히스패닉이 36.7%로 가장 많으며 흑인이 34.7%, 아시안은 14.3%, 백인이 14.2%의 비율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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