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별시…’서 판자촌 극빈층의 삶 체험
배우 유민이 한국에서 겪은 문화적 충격을 배우 이력에 추가하고 있다. 유민은 영화 ‘특별시 사람들’(감독 박철웅ㆍ제작 시네라인 투)에서 가난한 도시 빈민 역을 맡아 구슬땀을 쏟고 있다.
유민은 실제로 존재하는 서울 도곡동 인근의 무허가 판자촌에서 두 달째 특별한 한국을 경험하고 있다. 대한민국 ‘1%들의 집’으로 대변되는 높다란 주상복합건물이 지척에 보이는 판자촌에서 극빈층의 삶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인인 유민은 이 같은 상반된 도시의 풍경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유민은 “비디오 영상으로 이 곳을 처음 접했다. 판자로 된 집을 짓고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은 유민에게 배우이기 이전에 한국에 대해 바로 알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셈이 됐다. 유민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막상 현장에 와보니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사람 사는 곳이었다. 이웃들이 따뜻하게 대해줘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한국인 특유의 정을 들려줬다.
도시 빈민층에 속한 한 가족의 꿈과 희망, 그리고 아픔을 다룬 영화 ‘특별시 사람들’에는 김갑수 조한선 서민우 강산 등이 출연한다. 현재 50% 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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