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황당한 ‘무서운 영화4’
제목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의 패러디 코믹영화 시리즈인 ‘무서운 영화’의 네번째 편이 선보인다.
이번에는 ‘우주전쟁’ ‘그루지’ ‘빌리지’ ‘쏘우’ ‘쏘우 2’ ‘밀리언 달러 베이비’등이 ‘희생양’이 됐다.
3편에 이어 데이비드 주커 감독과 안나 패리스 등의 출연진이 다시 호흡을 맞췄다. 또 농구 스타 샤킬 오닐 등 유명 인사들이 줄줄이 카메오로 출연하며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코미디 영화가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제작진 스스로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즐겨라를 강조하는 이 영화는 줄거리를 따져서도 안된다. 그저 장면장면 유명 영화들이 어떻게 망가지나를 알아차리며 웃으면 된다. 여전히 황당하고 얄팍하다. 그러나 헛웃음일지라도 순간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영화는 4월 미국 부활절 시즌에 개봉해, 부활절 주말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제작진은 이에 고무돼 앞으로 매년 부활절 주말에 ‘무서운 영화’ 시리즈를 한 편씩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1편의 성공에 따라 제작한 2편이 실패하면서 시리즈가 생명력을 다한 것이 아닌가 했지만, 감독과 작가를 교체한 3편이 다시 성공하며 ‘무서운 영화’ 시리즈는 장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미국 개봉 당시 평단은 혹평을 쏟아냈지만 관객은 웃음으로 그에 반기를 들었다.
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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