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킹 풀러튼 경찰국 공보관이 한인 밀집지역인 아메리지 하이츠의 올 전반기 범죄발생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풀러튼 경찰국 린다 킹 공보관
강력사건 거의 없어
지난 5년새 100퍼센트에 가까운 기록적인 한인 인구 증가율을 보이며 한인들의 거주지로 선호돼 온 풀러튼이 수년째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한 도시’로서 명성을 지키고 있다.
풀러튼은 2005년 센서스 결과 한인 인구가 1만7,644명으로 2000년 9,093명에 비해 94.04퍼센트가 증가했다. 이중 대부분이 초대형 주택단지인 ‘아메리지 하이츠’로 유입된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 곳의 범죄신고 건수는 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접수된 매월 1,300~1,500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지만, 5월 1,527건을 정점으로 6월 1,411건, 7월 1,335건 등 감소세로 바뀌었다.
이중 강도 94건, 주택 및 차량 내 물품절도 1,182건, 차량도난 532건, 공공기물 파손 717건, 기타 7,925건 등 총 1만450건이었다. 실질적인 강력사건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지역별로 분류에서는 서부(1지역) 27퍼센트, 다운타운(2지역) 45퍼센트, 동부(3지역) 28퍼센트로 상대적으로 밤까지 활동이 많은 다운타운에서 많은 범죄신고가 있었다.
린다 킹 풀러튼 경찰국 공보관(사전트)은 “대학촌인 풀러튼 동부지역은 아파트가 밀집돼 있다보니 길거리 주차 차량에서 스테레오 도난 등 절도신고가 많은 편”이라면서 “채프만 남쪽으로 형성된 다운타운은 당연히 유동인구가 많아 범죄신고가 많다”고 말했다.
킹 공보관은 또 “2003년 이후로 관내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가끔 일어나는 폭행사건도 치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인 최대 밀집지인 아메리지 하이츠에서는 월 평균 18~33건의 범죄신고가 있었으며 이중 강도 0건, 절도 31건, 차량도난 5건, 공공기물 파손 25건 등 강력범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많지 않은 건수지만 흥미롭게도 절도는 수요일(23%)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풀러튼의 총인구는 약 13만명 수준으로 백인과 히스패닉에 이어 한인 커뮤니티가 아시안 그룹을 대표하고 있다.
킹 사전트는 ‘일부 한인들이 집 값 떨어질까 봐 일부러 도둑 신고를 안 하는 경우도 있다’는 질문에 “일단은 신고가 들어와야 순찰을 강화하고 범인을 잡아야 재발이 안 된다”면서 “계속 안전한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면 작은 일이라도 꼭 경찰에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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