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상연구소의 주역들.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이, 피터 신, 이영우. <이승관 기자>
피터 신 등 3인 의기투합
타운에 ‘만화영상연구소’열어
한인타운 중심가에 만화영상연구소(Cartoon Animation Institute, 3440 W. 8th St.)가 개원했다. 피터 신(‘패밀리 가이’ 총감독)을 학장으로 이영우(‘아기공룡 둘리’ 감독 출신 FT아트 미술원장), 크리스토퍼 이(3D 애니메이션 및 비디오게임 제작·감독) 세 사람이 힘을 합쳐 설립한 애니메이션 전문가 양성학원이다.
칼아츠 출신의 피터 신 학장은 “애니메이션 산업의 예술영역을 개척하는 대학으로 유명한 칼아츠(CalArts)도 창의력 키우기에 중점을 둘 뿐, 현장에서 필요한 테크닉이나 제작 전반에 관한 지식은 스스로 습득해야 했다”며 “실제로 애니메이션 영화사가 고용할 때 중시하는 건 학위보다는 재능과 그림을 얼마나 잘 그리는가”라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지난 18일 개원식을 연 ‘만화영상연구소‘의 캐치프레이즈는 아마추어의 수준을 프로 수준으로 높여주는 연구소. 피터 신 감독을 비롯해 카라 발로 프로듀서, 섀넌 스미스 프로듀서, 마이크 엘라스 에디터, 앤디 토크 에디터 등 현재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영입했다. 개설과목은 캐릭터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딩, 타이밍, 저작(writing)으로, 1년 혹은 2년 과정, 전문가 과정, 어린이만화교육과정으로 나뉘어진다.
크리스 이 소장은 “일정기간 수료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 위주의 교육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애니메이션은 움직이는 만화 캐릭터가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영화이므로 기본적으로 만화 그리기 교육부터 고소득 분야랄 수 있는 타이밍(움직임에 시간을 두어 변화를 주는 작업)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영우 이사는 “연구소 내 에이전트를 운영해 애니메이션 업계 진출을 적극 알선할 계획이며, 폭스나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메이저 스튜디오 및 중소 영화사들과 연계해 각 개인의 스타일과 개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만화영상연구소 강의 일정 및 수강료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213)388-7277 크리스 소장 혹은 웹사이트 www.cartoonmation.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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