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바자, 준비 소홀로 무기 연기
윤호웅 회장 “자금난속 최선 다했다”
일부선 “회장, 딴곳에만 신경”지적
한인봉제협회(회장 윤호웅)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올해초 현 회장단 출범시부터 임원진과 이사진간 이견으로 순항하지 못했던 봉제협회는 지난주 협회차원에서 1년에 한번 개최하는 바자회마저 준비소홀 등으로 무기한 연기하는 등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협회 회원들은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협회기금 마련 바자회’ 무기연기는 바자회에 내놓을 의류마저 준비하지 못한 집행부의 준비소홀외에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들의 무책임한 협회운영 때문으로 입을 모았다. 협회 한 관계자는 “얼마나 준비를 소홀히 했으면 행사 자체가 취소됐는지 의문”이라며 “백투스쿨 시즌도 끝난 마당에 뒤늦게 바자회를 연다 해도 문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윤호웅 회장은 지난 18일 “최대 스폰서인 2개 업체의 사장이 모두 해외 출장 중이어서 바자회에서 판매할 물품을 구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번 바자회가 성사되지 못한 것은 바자회의 준비소홀 뿐만 아니라 봉제협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지난 8일 바자회 준비를 위한 임원 모임에서도 12명의 임원 중 단 3명만이 참석, 회의를 제대로 개최하지 못하기도 했으며 ▲협회의 고위 간부마저 협회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등 협회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원로 임원은 “한인회 부이사장 직책을 겸하고 있는 윤회장이 타운내 정치적인 곳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보니 협회 운영은 다소 처진 듯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자금이 바닥난 협회를 운영하면서 이미 2차례의 세미나를 개최했고 무료 법률상담 프로그램 등 회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며 “협회운영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회장이다 보니 의견이 맞지 않는 임원이 있는 것 같다”며 “남은 기간 협회를 재정비해서 올바르게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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