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여의도 면적 절반 사들여
미주 한인들이 지난 6개월 사이 한국에서 여의도 면적(2,100에이커)의 절반 정도인 약 1,100에이커의 토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2006년도 상반기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주택·상업용지 포함)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사이 외국인은 1,973에이커의 한국 내 토지를 구입했는데, 이 중 50% 이상인 1,100에이커(1,315건·3억1,246만 달러)를 미주 한인이 사들였다.
이에 따라 올 6월 현재 미주 한인이 보유한 한국 내 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약 9배인 1만5,453에이커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4만4,847에이커)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로, 돈으로 환산하면 31억6,816만 달러(3조300억 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6개월 사이 미주 한인의 한국 내 토지 소유가 9%의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한 이유로 목포 대불공단 같은 대형 토지개발 사업의 투자유치 경쟁과 투자수단으로 한국부동산의 매력을 꼽았다. 건교부에 따르면 98년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의 토지보유는 꾸준히 증가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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