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지원 여고생 등 100여명 “피해 경험”
군입대를 희망하는 미국의 젊은 여성 100명 이상이 지난해 모집을 담당하는 징병관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고등학생을 포함해 대부분 16~18세 연령층이었으며 성폭행 등을 포함한 성폭력은 징병 사무실이나 관용차, 징병관 숙소 등 곳곳에서 일어났다.
이같은 사실은 6개월간의 집중적인 취재 끝에 밝혀졌는데 특히 징병관의 성폭력은 군의 분과나 소재 지역을 가릴 것 없이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 한해에만 80명 이상의 징병관들이 불명예 제대 등 징계를 받았다.
특히 해병대의 한 징병관은 입대를 원하는 16세 여고생을 1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불명예 제대 후 수감되기도 했다.
국방부 대변인인 앨런 크렌케 중령은 징병관의 성폭력이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을 알고 있다며 부적절한 행위를 한 당사자들을 찾아내 처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18세의 여성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징병관은 전권을 가졌고 제복을 입었으며, 내 미래를 쥐고 있어 그를 신뢰했다”고 피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당시 17세이었던 또 다른 여성도 “징병관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했다”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라면 예전에는 내게 안심을 주곤 했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떨게 하는 존재가 됐다”고 피해 후유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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