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최저임금이 2008년부터 시간당 8달러로 인상된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주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협상을 갖고 현재 시간당 6달러75센트인 최저임금을 2008년 1월까지 2년에 걸쳐 1달러25센트 인상한 8달러로 올리는데 전격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르면 오는 2007년 1월부터 최저임금은 시간 당 75센트가 인상된 7달러50센트로 오르게 되며, 다시 1년 후인 2008년 1월부터는 50센트가 인상돼 시간당 8달러대 진입하게 된다.
물가인상률에 연동해 매년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주장해 왔던 민주당과 물가연동제에 난색을 표해 왔던 슈워제네거 주지사 양측은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 상태여서 2년에 걸친 단계적 인상안이라는 타협안에 이날 전격 합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측과 주지사가 이날 단계적 최저임금 인상안에 합의함에 따라 주의회는 오는 24일부터 주상원에 최저임금 인상법안을 재심의할 예정이며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주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번 합의에 관한 성명에서 “캘리포니아주의 경제를 해치지 않는 상식적인 해결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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